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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예술 (4)
세상 한 가운데서 춤을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계속 생각하고, 찾아내고, 만들어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세상에 통용되는 글자로 보여주거나 숫자로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 또한 찾기 쉽지 않다. 예술을 전공으로 -짧은 인생이지만- 평생 접해오면서 '예술가'의 정의란 뭘까 항상 궁금했다. 모든 개념의 정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언제나 변화하기 마련이지만 예술은 존재도 의미도 구체적이지 않아 참 어려운 것 같다. 예술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은 관객이 해석이 옳은 거라고 자주 말씀하셨다. 언제 생각해도 맞는 말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관객이 감동하는 지점이 분명히 있다. 그것은 긴 시간의 피나는 노력과 예술을 대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
꿈이 너무 비현실적이면서도 나의 ‘꿈’을 실제로 그리고 있어서 잠에서 깨어서도 몇 분간 장면들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 기억이 벌써 파편화되었지만 기억나는 주요 인물은 동아리 친구 지인이, 두아 리파, 러셀 크로우, 그의 아내(..? 이성애자인지, 아내가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냥 꿈에 그렇게 나왔다)가 한여름 밤의 꿈 뮤지컬의 배우들이었다. 나도 수많은 배역 중 하나였다. 기억이 나는 건 뮤지컬의 내용보다 어떤 프로젝트를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해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 속해 있을 때의 행복한 기분이다. 그게 너무 고팠던 것 같다고 마음대로 내 꿈을 해석해 본다. 어떤 의미에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퀴어한 모임이었다. 그리고 예술가들이라니. 그들과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과정이라니. 기분이 안 좋을..

와, 나 같이 미술 뭣도 모르는 미술학도가 읽어야 하는 책 제목이네. 하고 어제 반디앤루니스에서 들었던 책이다. 이래서 제목을 잘 지어야 한다는 거군. 나 같은 독자는 바로 책을 집어들게 된다. 그래도 전보다 발전한(?) 독자가 된 나는 목차와 내용은 훑어보고 구매를 결정한다. 요즈음엔 오프라인에서 책을 직접 구매한 기억이 흐릿한데, 멋지게 취업한 친구와 점심을 먹고 헤어지니니 나의 부러운 마음을 보듬어줄 마음의 양식..이 필요했다. 그냥 서점의 딱딱한 계단에 앉아서 읽기에는 이제 어린이가 아니다 보니 허리가 전보다는 쉽게 아파온다. 그래서 짧고 삽화도 귀엽고 조금 읽으니 불친절한 이론책은 아닌 것 같아 그냥 샀다. 그레이슨 페리? 폰타나 이름도 제대로 기억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런 이름을 내가 들어봤을..
아무 날도 아닌 것 처럼 자연스럽게 구정을 보낼 줄 알았는데, 사방이 떡국 사진과 차례사진이니 괜사리 설날이라는 게 더 느껴진다. 괜히 마음 정리를 하고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인턴 일로 나는 한국의 4인이 사는 큰 아파트에 홀로 있고, 나머지 가족은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다. 같이 가자고 가자고 몇 달 전부터 아빠와 엄마가 설득했지만, 나의 마음은 안돼.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었다. 더 이상 가족의 행사가 나의 영순위가 되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건강문제 등이 아닌 오락거리라면..? 어른이 되고 싶다는 욕망이 컸던 것 같다. 몇 달 미뤄왔던 브라이튼에서 생활했던 곳의 전기세 이메일 답장을 드디어, 후. 드디어 보내고 나니 십년 묵은 변비가 내려간 기분이다. 그리고 미술관 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