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미술
- 넷플릭스
- 서점
- 더웨일
- 예술
- 유학
- 스페인
- 드라마
- 거기서부터쓰기
- maryVbeniot
- 챔버오케스트라
- 책
- 여행
- 브라이튼
- 강원도
- 추억
- 김이나의 작사법
- StevenIsserlis
- 해외생활
- 더폴리티션
- 꿈
- chellaman
- 교환학생
- 미술관
- 유학생활
- 일상
- 영화
- 민음사북클럽
- 일기
- ThePolitician
- Today
- Total
목록서점 (2)
세상 한 가운데서 춤을
선생님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나의 행복만을 위해 보낸 시간이 있었나요?" 오늘 그런 하루를 보내려 노력했다. 왠지 나가는 게 귀찮아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도, 결국 나갔다. 푸른 하늘에 막히지 않은 고속도로를 달렸다. 살짝 열린 창문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은 정말 상쾌했다. 성수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동네서점에 갔다. 서점 문은 열려있었고, 안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사장님의 명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인테리어를 도와주시는 것으로 보이는 분들과 공간에 대해 대화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며칠 전, 친구와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강아지 친구 순돌이와 사장님이 보고 싶어서 잠시 들렀을 때 공간 구조가 조금 바뀐 걸로 보였었다. 오늘은 그날과는 또 조금 달라 보였다. 사장님께 인사를 건네고, 책들을 구경..
아무 날도 아닌 것 처럼 자연스럽게 구정을 보낼 줄 알았는데, 사방이 떡국 사진과 차례사진이니 괜사리 설날이라는 게 더 느껴진다. 괜히 마음 정리를 하고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인턴 일로 나는 한국의 4인이 사는 큰 아파트에 홀로 있고, 나머지 가족은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다. 같이 가자고 가자고 몇 달 전부터 아빠와 엄마가 설득했지만, 나의 마음은 안돼.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었다. 더 이상 가족의 행사가 나의 영순위가 되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건강문제 등이 아닌 오락거리라면..? 어른이 되고 싶다는 욕망이 컸던 것 같다. 몇 달 미뤄왔던 브라이튼에서 생활했던 곳의 전기세 이메일 답장을 드디어, 후. 드디어 보내고 나니 십년 묵은 변비가 내려간 기분이다. 그리고 미술관 일로..